[이원갑기자] 한국소비자원이 25일 시중에 유통되는 LED 스탠드 12종을 선별해 11개 항목을 기준으로 품질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기관인 소비자원은 총 12개 업체, 12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광효율 ▲연색성 ▲조도 ▲수명성능(밝기 유지율) ▲누설전류 ▲전도안정성 ▲전자파 내성 ▲광속(밝기) ▲소비전력 ▲보유기능 ▲무게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항목은 설문조사 및 전문가 위원회 검토를 거쳐 결정됐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효율, 연색성, 조도 등의 광 성능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수명성능과 전자파 내성에서는 일부 제품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누설 전류나 전도안정성 등 안전성 부문의 경우 이상이 발견된 제품이 없었다.
소비전력(W)당 밝기(lm)를 일컫는 광효율은 롯데쇼핑의 OP-9378, 백산엘앤티의 ELX-7300, 한국3M의 3M LED 7500 등 3개 제품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의 DL-97TH, 프리즘의 LSP-M08, 한일가람의 ST5000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물체 본연의 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연색성 시험에서는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의 DL-97TH, 한국3M의 3M LED 7500 등 2개 제품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고 한일가람의 ST5000은 80 이상의 연색성을 요구하는 KS 기준 도달하지 못했다.
광원으로부터 40cm 떨어진 표면에서 밝기를 측정하는 조도 시험에서는 중심부의 경우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 최소 권장기준인 600lx보다 밝았지만 주변부의 경우 해당 기준에 미치지 못해 다소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LED 내구성 평가인 수명성능 시험은 2천 시간 사용 후 밝기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을 일컫는다. 삼정인버터의 SL-830, 홈플러스의 HB-100 등 2개 제품은 초기에 비해 밝기가 20% 이상 저하돼 KS 기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들 업체는 자발적으로 수명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전자파 내성 시험에서는 외부 전자파에 의한 이상 동작 유무를 확인한다. 이 같은 시험 환경에서 백산엘앤티의 ELX-7300은 전원이 꺼지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했고 전자파 적합성 평가 인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산엘엔티 측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품질 평가를 하게 된 배경에 관해 "최근 기존의 형광등 기반 스탠드 대신 LED 스탠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관련 제품에 대한 품질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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