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기자] 주얼리업계가 신상품을 선보이며 가을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가을에 어울리는 색상을 적극 사용했으며 가을 꽃의 대명사 코스모스 등을 활용해 디자인에 녹여냈다. 특히 트렌디한 여성 모델을 기용해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가격대도 합리적으로 설정해 젊은 고객층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가을을 맞이해 올해 트렌드 컬러를 활용한 다양한 액세서리와 주얼리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랜드가 전개하는 시계·주얼리 브랜드 O.S.T(오에스티)에서는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이자 색상회사인 팬톤에서 선정한 2016 가을·겨울 트렌드 컬러인 오로라레드와 웜토프, 샤크스킨 등을 활용한 시계와 주얼리 상품을 선보였다.
코스모스를 모티브로 한 이번 컬렉션은 컬러 가죽시계 4종이 2만9천900원, 코스모스 모티브의 귀고리, 목걸이, 반지가 각 1만9천900원이며 심플한 디자인에 가드링이 레이어드 된 커플링은 일체형과 분리형 2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3만9천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근에는 액세서리와 주얼리를 통해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완성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소재, 스타일, 색상 등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임으로써 부담 없이 선호에 따라 아이템을 골라 가을 패션을 완성하는 재미까지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로만손에서 이름을 바꾼 제이에스티나는 주얼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 후원하며 협찬했던 귀걸이와 가방 등은 완판됐으며 한류 바람을 타고 홍콩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근 제이에스티나가 전개하는 제이에스티나레드는 배우 공효진과 함께 제작한 주얼리 '에딧드 효'를 새롭게 선보였다.
에딧드 효 라인은 배우 공효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디자인으로 꽃, 원석 등과 같은 자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모티브에 특별한 가공을 거치지 않고 공효진만의 컬러풀한 감성을 통해 재조합했다.
발렌타인에서 전개하는 주얼리 브랜드 '러브캣비쥬'는 지난해 새로운 디자인팀 실장을 영입한 후 파리지엔의 감성을 담은 콘셉트를 내세우며 트렌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러브캣비쥬는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러브캣비쥬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러브캣비쥬 관계자는 "최근 홍보모델 배우 이성경이 드라마와 행사에서 착용하고 나오는 제품마다 큰 이슈를 모으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올 가을·겨울 시즌도 이성경과 함께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또 한 번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각인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정의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한발 앞서 2017년 봄·여름 콜렉션을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패션위크에서 선보였다.
줄리아 로이펠드와 협업한 '줄리아 로이펠드 컬렉션'은 레이어드로 착용 가능한 링과 브레이슬릿, 초커 네크리스, 이어커프, 헤어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공개했다. 디디에 두보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줄리아 로이펠드가 직접 준비한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하고 미니멀적인 구조를 기반으로 했다.
디디에 두보 관계자는 "올 가을 컬렉션에는 강렬한 날카로움과 빛을 형상화한 실루엣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섬세함과 대담함으로 표현되는 현대 여성의 양면적인 모습이 담겨있다"며 "손끝에 착용하는 반지와 이어커프 등의 흥미로운 제품에는 양귀비 꽃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확고한 여성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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