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하락과 삼성전자 급락으로 2000선 밑으로 추락하며 199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46.40포인트) 내린 1991.4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 내린 2003.68로 시작해 오전 10시께 상승 반등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미 금리 인상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13% 떨어졌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5%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45분 현재 일본 니케이 255지수는 1.73% 하락 마감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1.17%, 홍콩 항셍지수는 2.78%, 상해 종합지수는 2.38% 하락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홀로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2천175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개인이 871억원, 기관이 1천36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이슈로 전 거래일 대비 6.98%(11만원) 내린 146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SDI(-5.85%), 삼성전기(-7.56%)도 급락했다.
이에 따라 전기전자 업종은 6.18% 떨어지면서 전 업종 중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3.24%, 철강금속은 2.81%, 건설업은 2.75%, 운수창고는 1.93%, 증권은 1.92% 떨어졌다. 반면 은행은 2.09%, 섬유의복은 0.28%, 보험은 0.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한국전력은 1.34%, 현대차는 0.72%, SK하이닉스는 5.01%, 네이버는 0.83%, 삼성물산은 3.08%, 아모레퍼시픽은 1.67%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12.08포인트) 내린 652.91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273억원, 개인이 1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376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1원 오른 1113.5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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