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또 하나의 뻔뻔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유엔 안보리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핵실험을 금지한 국제 협약을 어긴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고 맹비난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며 "세계 핵실험 금지 체제를 강화해야 할 급박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가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악순환의 가속화가 고조되는 것을 시급히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전 회원국에 대해서는 안보리의 기존 대북 제재 결의안 준수를 당부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의 요청으로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추자 제재 등을 논의한다. 이날 논의되는 제재는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대북 결의안 2270호를 뛰어넘는 고강도 내용이 될 것으로 보여 북한의 고립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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