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전시회 'CES'에서 '사운드' 성능을 강조한 차세대 '올레드(O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적인 TV 시장의 수요자 트렌드가 '디자인'에서 '화질', '사운드'라는 순차적인 흐름을 보였던 만큼 내년에는 주요 프리미엄 음향솔루션 업체와 협업한 새로운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LG전자 한 고위관계자는 "내년 선보이는 LG전자의 올레드 플랫폼에는 '사운드'의 변화가 포함돼 있다"며, "TV 시장의 수요자 트렌드를 감안할 때, 내년에는 업체 간 '사운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3년 간 TV 시장은 얇은 두께(슬림)나 베젤리스 등의 디자인 변화로 시작해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초고화질(UHD) 해상도' 등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움직여왔다.
이 관계자는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이미 '디자인'과 '화질' 측면에서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혁신적인 사운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블루투스 등 무선 기술을 활용한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그간 뱅앤올룹슨, 하만카돈 등의 전문 오디오 업체는 물론 돌비 등의 음향솔루션 업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온 만큼 3차원(3D) 입체음향 솔루션 기반의 올레드 TV 전용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D 입체음향 솔루션이란 여러 개의 스피커를 사운드바 내에 내장해 다채널 입체음향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나 숲을 거닐 때 바닥에서 들리는 낙엽을 밟는 소리 등 시청자에게 공간의 위치에 맞는 입체음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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