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 유학 중 화상면접으로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에 합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재학생 신분인 조 후보자 자녀가 2016년 2월 졸업예정자 혹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이곳 인턴십 프로그램에 합격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보도자료에서 "현대캐피탈 측이 1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뉴욕에 체류 중인 조 후보자의 장녀를 위해 화상면접이라는 맞춤형 특혜를 제공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장녀인 박모씨는 2015년 5월7일 Skype(인터넷 화상전화 서비스)를 통해 면접에 응했다"며 "현대캐피탈 채용 시 화상면접이 보편화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화상면접 응시자 수를 요청했으나, 인사팀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장녀가 실제 인적성검사에 응시했는지를 확인하고자 출입국관리소에 출입국관리기록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당시 시험에 응시했던 해외대 재학생 26명 중 11명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했다"며 "인적성검사의 경우도 해외대 재학생 130명중 국내 방문하기 어려운 20여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인적성검사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