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美 금리 인상 경계에 숨 고를 듯

[김다운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미국 8월 ADP 취업자 수 증감 발표 ▲8월 수출입동향 발표 등이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의 상승탄력이 둔해지면서 코스피는 지난주 후반 들어 약세를 나타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도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속에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반등할 경우, 국내 증시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는 31일에는 미국 8월 민간고용조사업체 ADP가 취업자 수 증감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전망치는 17만명 증가로 전월에 이어 탄탄한 고용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조업 경기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제조업 일자리가 오랜 기간의 감소세를 극복하고 증가 전환된 점을 감안하면 8월에도 고용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9월1일에는 한국의 8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된다. 관세청에 의하면 8월의 20일간 잠정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고 잠정수입은 0.7% 줄었다. 그러나 전년 8월 대비 조업일수가 많아 일평균 수출의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