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 호조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과 저금리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상승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예상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유동성 환경도 우호적인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달러 환율 부담과 추가적인 주가 상승 계기 부재로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의 통화 정책에 대한 엇갈린 발언으로 오는 26일 잭슨홀에서 진행되는 옐런 의장의 연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힌트를 제공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과거 잭슨홀 연설은 대부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014년 잭슨홀에서 양적완화 종료가 금리 인상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또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시절에는 잭슨홀 연설을 통해 2차 양적완화(QE2)와 3차 양적완화(QE3) 등 주요 정책을 시사하며 금융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명확한 힌트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연설이 앞으로의 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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