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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바이오제약 성공은 연구·마케팅 역량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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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의 미래와 기회' 세미나서 바이오특화지구 설립 제안

[이원갑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일 인천광역시와 함께 '바이오제약의 미래와 기회' 세미나를 열고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공 조건을 제시했다.

이날 전경련은 인천 쉐라톤그랜드인천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바이오제약의 성공을 위해서는 생산과 연구개발(R&D), 마케팅의 3대 요소가 충족돼야 하며 생산 분야의 강국인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바이오제약 선진국처럼 '바이오특화지구'를 설립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투자 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그동안 제약 산업은 선진국 중심의 'High Tech' 산업이었지만 바이오제약은 우리나라에 승산이 있는 'High Chance' 산업이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의 바이오제약 생산 능력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설비 순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3위, 셀트리온이 세계 4위며 위탁 생산의 영업이익률은 15∼20% 수주, 신약 개발로 인한 영업이익률은 30% 가량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적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를 육성하고 싱가포르나 미국과 같이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바이오제약 선진국들의 사례에 바탕을 두고 정부가 산업단지 개념의 바이오제약특화지구를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 전경련의 제안이다. 특구에서는 토지, 조세, 인력 등 다방명의 혜택을 제공해 제약사와 투자자, 연구기관이 집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아울러 전경련은 바이오벤처의 초기 투자부터 종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갖춰 연구기관과 활발히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벤처캐피탈, 바이오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주호 인천시 경제산업국장은 "인천은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최적지로 수도권의 우수 인력도 쉽게 유입될 수 있다"며 "송도를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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