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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거래시간 연장 첫날, 코스피 203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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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 29일보다 줄어

[윤지혜기자] 증권 정규 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 첫날,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2030선에 바짝 다가섰다. 매매시간이 연장됐지만 거래량·거래규모는 전 거래일보다 줄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13.43포인트) 오른 2029.6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8.52포인트) 상승한 2024.71로 출발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총 거래량은 34만2천283주로 지난 27일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조6천597억5천300만원으로 전 거래일(5조286억6천200만원)보다 적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일평균거래대금(4조1천억원)보다는 12.9% 증가했다. 연장된 시간대(오후 3시부터 3시 30분)의 거래 비중이 11.0%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6천억원으로 지난 7월 일평균거래대금보다 8.0% 감소했다.

아시아 증시도 대체적으로 오름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51분 현재 일본 니케이25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대만 가권지수는 0.78%, 홍콩 항셍지수는 1.33% 오르고 있다. 다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25.91포인트) 내린 2953.43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홀로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이 3천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35억원, 기관은 2천2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이 2.51% 올랐으며 전기전자(1.73%), 의료정밀(1.59%), 운송장비(1.53%), 금융업(1.4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은 3.13% 내렸으며 음식료품(-1.08%), 유통업(-0.45%), 서비스업(-0.41%), 비금속(-0.36%)도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5%(3만원) 오른 156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지난 2013년 1월 3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158만4천원)에 근접한 158만원까지 치솟으며 29일에 세운 52주 신고가(155만7천원)을 넘어섰다.

반면 지난 29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2.06%(8천원) 내린 3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세청이 면세점 업체에 화장품 판매 수량 제한지침을 내린 데다 연말부터 중국의 화장품 품질 관리가 강화된다는 소식에 화장품 업종은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7.42%, 토니모리는 6.55%, LG생활건강은 5.85%, 잇츠스킨은 5.41%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0.16%, 현대차는 1.89%, 삼성전자우는 1.11%, 현대모비스는 2.55% 오른 반면 네이버는 1.41%, SK텔레콤은 1.74%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0.33%(2.40포인트) 내린 703.8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38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667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2원 내린 1108.0원에 거래됐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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