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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원순 겨냥 국정원 공작, 면모 밝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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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국정원 시절 공작, 국회 차원서 반드시 다룰 것"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국정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기 위한 공작을 펼쳤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공작의 면모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을 겨냥한 여러 우익 보수단체의 시위나 법적 대응의 지나친 공격성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국정원의 공작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져 어이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우 원내대표는 "정보기관이 광역 단체장 한 명을 이렇게 집요하게 공격하고 공작의 대상으로 삼은 예가 OECD 국가 중 있는가"라며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다뤄서 다시는 정보기관에 의한 정치 공작이 이 땅에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원은 지금이라도 원세훈 국정원 시절, 박원순 시장을 향해 했던 공작의 전모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학내 농성에 1천여명이 넘는 경찰력이 투입된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80년대에 시위를 하던 저희들도 학내 점검이 몇변 있었지만 정치 문제도 아닌 학내 문제로 경찰력이 투입된 사례가 많지 않다"며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오늘날의 대학가 문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화여대 사태를 계기로 대학의 지나친 비대화와 상업화에 대해 한번 점검해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학생과 당국 간 평화적 해결이 되기를 기대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종합 점검하겠다"고 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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