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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한국맥도날드 노린다…'페이코' 확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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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과 컨소시엄 구성해 인수 추진…CJ와 경쟁

[문영수기자] 간편결제 '페이코'를 서비스 중인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KG그룹과 함께 한국맥도날드 인수 경쟁에 참여했다. 전국에 분포한 400여곳의 맥도날드 점포를 활용해 페이코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KG그룹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NHN엔터테인먼트가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뛰어든 국내 전략적 투자자(SI) 중 한 곳인 KG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G그룹은 한국 맥도날드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KG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 주체로 나서고 NHN엔터테인먼트가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처럼 NHN엔터테인먼트가 KG그룹과 손을 잡은 것은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400여개 매장을 활용해 간편결제 시스템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NHN엔터테인먼트와 KG그룹은 각각 '페이코'와 '케이페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KG그룹은 협력 관계이기도 하다. NHN엔터테인먼트가 KG그룹의 자회사인 KG이니시스 지분 5%를 사들였고 KG이니시스는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 지분 5%를 인수한 바 있다.

NHN엔터테인먼트·KG그룹 컨소시엄 외에도 현재 CJ도 한국맥도날드 인수의향서를 낸 상태다.

한편 삼성증권은 27일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 경쟁 심화와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 부족 등을 고려하면 자본 투자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NHN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8천원에서 8만3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각 희망가는 5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며 "인수는 KG그룹 주도로 진행되고 NHN엔터테인먼트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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