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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 카드 꺼낸 '노트7', LG전자 'V20'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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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 외 '언더글래스 지문인식 기술' 도입 전망

[양태훈기자]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인 'V20(V10 후속)'에 '언더글래스 지문인식 기술'을 도입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쟁사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마케팅 포인트로 '홍채인식 기능'을 먼저 도입함에 따라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차별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언더글래스 방식의 지문인식 기술은 지문인식 모듈을 기존의 분리된 물리적 버튼이 아닌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시켜 버튼 없이 지문인증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SK증권은 "LG전자가 과거에 커브드 패널을 탑재한 G플렉스와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옵티머스3D 등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피력해왔다"며, "하반기 스마트폰에서 삼성, 애플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V20에 글래스일체형(언더글래스) 지문인식 모듈 이상의 제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LG전자의 경우, 소프트키 방식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사용하는 만큼 언더글래스 지문인식 기술을 도입하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 개발에 유리하다.

예컨대 전·후면의 물리 버튼을 모두 제거, 과거 '프라다폰'처럼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잠금해제나 모바일 간편결제 등 지문인증 기반의 기능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

실제 LG전자와 협력 중인 국내 한 생체인증 솔루션 업체는 이미 언더글래스 지문인식 기술을 확보, 양산을 준비 중에 있다.

생체인증 솔루션 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 양산 전개를 목표로 하는 프리미엄 지문인식 모듈은 언더글래스 타입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 역시 홍채인식 기능을 V20에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는 LG전자 MC사업본부가 수년 전부터 국내 협력업체들과 연구개발해 온 스마트폰용 홍채인식 기술의 경우 양산이 가능한 수준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G시리즈 외 별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수년을 준비해왔다"며, "바로 도입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채인식 기술은 지문 등의 생체인식 솔루션 중에서도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적외선 카메라 및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사용자의 홍채를 이미지화하고, 이후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고유의 홍채 코드를 생성해 등록하는 과정으로 작동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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