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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올해 50만 가구 IoT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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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직속 부서로 IoT사업 부문 배치···건설·가전 전방위 공략

[민혜정기자] LG유플러스가 연내 50만가구를 홈 사물인터넷( IoT) 서비스로 연결한다. 이미 30만 가구 가입자를 확보한 동력으로 가전, 건물 등 일상 생활 공간 곳곳에 '유플러스표 IoT'를 심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건물 뿐만 아니라 건설업체와 제휴를 통해 신축 아파트나 오피스텔로도 IoT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밥솥과 보일러 등 에도 IoT를 적용해 이용자와 거리를 좁히고 있다.

1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홈 IoT 서비스는 이달 1주년을 맞았다. 지난 6월말 기준 가입자가 약 34만 가구이며 4인 가족 기준 약 130만명에 달한다. 고객 가정에 설치된 IoT 기기도 10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까지 50만 가구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초기 1만 가구 돌파까지는 30일이 걸린 데 반해, 2만 가구 돌파에는 21일, 3만가구 돌파는 19일, 최근에는 2주만에 1만 가구씩 가입자가 늘어나며, 일 평균 1천 가구 이상이 IoT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IoT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온도조절기, 열림감지센서, 도어락 등 6종의 신규 서비스로 출발한 IoT 상품은 1년 만에 총 28개 제품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올해까지 5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홈IoT 서비스는 '불 꺼', '가스 잠 궈', '문 열어' 등 총 3천여 단어를 인식하는 음성명령이 가능해 실생활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IFTTT(조건부 제어) 기능에 특화돼 있어,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모든 IoT 디바이스 간 연결을 통해 최적화된 제어 시나리오를 생성할 수 있다. 이를테면 '외출모드'를 설정해두면, 외출 중 창문 열림 감지 시 거실 조명과 TV가 켜지고 사용자에게 알림이 발송되며 이용자는 홈CCTV로 위험을 확인한 후 보안업체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이달 초 LG유플러스는 IoT 사업 확장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IoT서비스 부문'을 'IoT사업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FC본부에서 분리, CEO 직속부서로 편제해 IoT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오피스텔 및 아파트 건설로 대규모 IoT 단지 조성

LG유플러스는 IoT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에 IoT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략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대우건설과 손잡고 프리미엄 IoT 아파트 짓는다. LG유플러스와 대우건설은 유무선 통합형 홈IoT 시스템 구축과 IoT 애플리케이션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앞으로 건설될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파트 월패드에 IoT 허브를 탑재한 '스마트 월패드'를 통해 기존 홈네트워크 서비스와 홈IoT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명, 냉난방, 현관CCTV, 화재감지 등 기존 유선 기반의 홈네트워크 영역을 IoT 연동으로 유∙무선 통합해, 빌트인 가전뿐 아니라 다양한 IoT 생활 가전을 추가 연동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서울시, 한국에너지공단이 손잡고 올 하반기까지 서울지역 3천여 가구에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으로 LG유플러스는 실시간으로 가정내 전력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 에너지미터와 에너지절감을 위한 IoT 플러그, IoT 허브를 서울 시내 3천여 가구에 3년간 제공한다.

IoT 에너지미터는 1초 단위의 실시간 소비전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 서비스다. 전력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oT플러그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가전 제품의 대기전력을 원격으로 차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허브는 가정내의 IoT 기기간의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누적 방문객 1천200만명을 기록한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 건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도 공공 IoT 시스템을 구축했다. DDP에 방문한 고객이 '스마트 DDP'라는 앱을 폰에 설치하면 위치에 따른 필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이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안강개발과 IoT오피스텔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을, 종합건설업체인 아주산업건설과도 홈IoT물품 공급 및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과 건설은 고객의 매 순간을 함께하는 필수 사업으로, 각 분야를 선도하는 양사의 훌륭한 사업 역량이 모여 국내 주거환경을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더 많은 신축 아파트에 홈IoT가 구축돼 최고로 편한 우리집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전·보안 업체 등과 손잡고 일상 속 IoT 공략

LG유플러스는 가전업체, 보안업체 등과 손잡고 다양한 IoT기기도 선보였다.

밥솥으로 유명한 쿠첸과 함께 선보인 IoT 밥솥은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전원제어로 취사 시작, 중지 및 예약이 가능하다. 밥솥과 연동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나 밥을 할 수 있고, 밥솥을 보온에 두고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경우에도 전원을 차단할 수 있어 유용하다.

LG유플러스는 린나이와 IoT 보일러도 출시했다. IoT 보일러는 'IoT@home'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난방 및 온도조절, 예약 등 보일러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취침, 절약 등 스마트 모드를 제공해 외출이나 휴가 시에도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ADT캡스, 게이트맨과 손잡고 보안 서비스도 내놨다. IoT캡스는 3사가 사업제휴를 맺고 준비한 서비스다. IoT캡스는 게이트맨 최신형도어락과 ADT캡스 출동경비, LG 유플러스의 IoT 기기 및 기술을 기반으로 ▲현관 잠금 ▲침입감지 ▲경보 알림 ▲출동경비 등 보안은 물론 IoT를 통한 스마트폰 원격제어까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IoT사업 부문 안성준 전무는 "홈 IoT 서비스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의미 있는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통로"라며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LG유플러스의 인프라와 서비스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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