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투표 이후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졌지만, 하반기에는 디플레이션 종료와 소비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투자증권 박정우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들어가는 초입에서 앞으로 나타날 경기 흐름은 물가 하락 압력이 멈추고, 미국 가계 소비 증가가 이끄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대표적인 제조업 국가인 독일과 중국의 생산자 물가 하락세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고, 한국의 수출단가와 미국의 수입물가 역시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가계저축률이 하락하면서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봤다.
3분기 디플레이션 종료와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라는 두 가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중국경제의 안정이 절실히 필요할 상황"이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 같은 중국 위안화 절하압력이 발생하게 되면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중국 외환보유액 추이가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6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비 200억 달러 감소한 3조 1천700억 달러를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로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자산 가치 하락, 외환거래량 증가로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중국 자금흐름이 최근 들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급격한 자금유출에 따른 외환보유액의 큰 폭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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