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마을 주민과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박 대통령이 2014년 신년기자회견에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역에 맞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도 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만들 것"이라고 한 후 환경부, 산업부, 미래부, 농식품부 등 관련부처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홍천은 홍천군 일대에서 수집된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한 가스를 도시가스로 활용하는 바이오가스화시설, 하수·분뇨처리 찌꺼기 등을 비료로 가공하는 시설 및 태양광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같은 에너지 신산업의 농촌 마을 적용을 통해 홍천은 친환경 자원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마을 주민들의 전기 요금도 줄이고 일자리도 늘어나는 효과를 거둬 대표적으로 님비 시설이 핌피시설로 전환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홍천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소매곡리를 관광명소화하는 후속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있다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전국 마을마다 고민들이 있을 것인데 오히려 그것을 기술로 극복하고 창조적인 노력으로 수이도 창출하게 됐다"며 "기피시설이 지금은 효자 노릇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가야 될 방향"이라며 "이런 설득 과정이나 이견을 조율하는 노하우를 다른 지자체와도 잘 공유해 다른 지자체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홍천 소매곡리에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창조적인 생각을 생각을 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닌데 소매곡리 주민들은 이해해주고 모범을 보여줘 모범사례가 됐다"며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모범적으로 운영이 돼 주민들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알려지면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과거 새마을 운동이 성공한 주요요인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였다"며 "홍천 소매곡리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그 부분에 있어서 제2의 새마을 운동이라고 할 수 있고 창조경제의 취지에 맞는 모범사례다. 지원해드릴 수 있는 것은 살펴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소매곡리 주민들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을 추진한 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표시로 명예주민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 방문에 이어 이날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방문 등 현장 방문을 늘리고 있다. 청와대는 이후에도 국민체감 현장 방문을 통해 현장과의 소통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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