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클라우드 통신서비스업체 트윌리오가 주식상장(IPO) 첫날 주가가 두배 가까이 올라 흥행에 성공해 IPO 물꼬를 틔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한 트윌리오는 23일(현지시간) 거래 첫날 공모가 15달러보다 60% 오른 23.99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92% 오른 28.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분석가와 투자자는 이날 열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IPO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트윌리오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에서 2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끝내 그동안 위축됐던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윌리오는 전날 공모가를 15달러로 책정하고 1천만주를 매도해 총 1억5천만달러를 조달한다고 밝혔다. 주가 상승으로 트윌리오의 시가총액도 12억달러에서 24억달러로 2배 커졌다.
트윌리오는 기업용 통신 서비스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업체로 우버나 페이스북의 왓츠앱이 이 플랫폼을 통해 문자나 영상통화,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윌리오는 IPO 흥행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3천550만달러 손실을 내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트윌리오의 매출은 1억6천690만달러로 전년도 8천880만달러에서 87% 성장했다.
이번 주식상장으로 트윌리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로손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그는 트윌리오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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