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새누리당 친박계가 논란이 되고 있는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 문제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의 공식사과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조원진 등 친박계 의원 8명은 17일 오후 국회 김태흠 의원실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요구안에 동의한 친박계 의원은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김태흠, 이장우, 김진태, 이완영, 이우현, 박덕흠, 강효상 의원 등 총 8명이다.
김진태 의원은 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복당 승인 과정에 대해 의원총회를 소집해 의총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죄하고 어서 모셔와서 비대위를 조기 정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권성동 사무총장은 비대위원장을 보좌해 당무를 처리해야 할 역할임에도 비대위원장의 뜻에 반했을 뿐만 아니라 강압적 분위기를 몰아가는 데 앞장섰다"며 "이에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친박계 의원들은 오는 20일 이런 요구 사항에 대해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공식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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