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올 1분기 국내 법인기업들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대상기업(외감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전년 동기 증가율(-4.7%)보다는 감소폭이 둔화된 것이다.
석유화학, 금속제품,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매출액이 3.3%로 줄었고, 비제조업 매출액은 0.2% 감소했다.
대기업 매출액은 2.9% 줄며 전년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중소기업은 2.1% 증가해 전년 동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 추세다.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5.6%로 전년보다 0.4%p 올랐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6.2%로 0.7%p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석유화학, 금속제품, 운송장비, 전기가스, 건설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6.1%, 비제조업이 5.0% 증가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제조업(6.9%), 비제조업(5.2%) 모두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모두 상승해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올 1분기 말 외감기업 부채비율은 101.4%로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차입금의존도는 대기업이 24.7%로 0.2%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33.5%로 0.5%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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