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인도 시장이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7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3천9백만 대를 기록, 전년 대비 29.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제조사들의 관심이 인도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는 피처폰이 1억6천7백만 대 팔리면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61%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의 비중은 반이 채 되지 않는다.
가트너는 "휴대폰 평균 판매 가격(ASP)이 70달러에 불과한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여전히 비싼 물건이지만, 평균 판매 가격이 점차 낮아지면서 올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29.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는 120달러 이하의 저가형 스마트폰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에서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향후 5년 간 시장 성장률이 낮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7% 성장하면서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상 연간 출하량은 15억 대로 집계됐다.
로버타 코자 가트너 연구원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더 이상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아메리카, 서유럽, 아태지역의 성숙 시장에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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