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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野, 의장과 중요 상임위 요구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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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주요 상임위 "野 통 큰 양보 있어야 의장 양보 가능"

[채송무기자] 여야의 이견으로 국회 원구성이 22년 째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된 가운데 협상 당사자인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합의를 위해서는 야당이 획기적인 양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날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좀 어렵지 않겠나 싶다"며 "협상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2당이지만 여당으로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국회의장, 경제 관련 상임위, 운영위 등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야당은 총선에서 이겼으니 의장직과 중요 상임위를 달라고 하니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균형추를 잡아주는 역할이 국회의장"이라며 "우리 헌정사를 보면 국회의장은 단 한 번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협상을 통해서 여당이 의장을 맡아 왔다. 이것이 국회의 오랜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 속에서도 안정적인 나라운영을 위해선 의장을 가져야 된다는 입장이 강하다"며 "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1당이란 이유로 의장을 내놓으라고 하면 정말 통 큰 양보가 있어야만 오랜 관례를 깨는 것이 협상의 자세"라고 야당의 양보를 요구했다.

그는 "역으로 야당이 의장직을 가져가면서 국정의 안정적인 수행을 통해서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주요 상임위 몇 가지를 더 요구 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은 국회의장이 아니라 핵심 상임위인 것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운영위, 예산결산특위 중 한 곳과 경제민주화의 주요 상임위인 정무위, 미방위 등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에도 상당기간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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