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탁기자] 두산은 31일 두산DST 지분을 한화테크윈에 매각하는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두산 자회사 DIP홀딩스가 보유한 두산DST 지분 51%를 한화테크윈에 넘기는데 따른 매각 대금은 3천538억원이다.
두산DST 매각 완료로 두산은 올해 들어서만 3천억~1조1천300억원 규모의 대형 매각딜 3건을 완료하게 됐다. 지난 1월 3천억원 규모의 KAI 지분을 매각했으며, 4월 말에는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을 1조1천3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두산건설이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양수도 계약을 3천억원에 체결했으며, 매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는 두산밥캣에 대한 IPO(기업공개)를 진행하고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한편, 두산은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추진, 3조3천억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두산밥캣 상장이 완료되면 두산그룹의 재무구조는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현재 11조원 규모인 두산의 차입금은 올 연말에는 8조원대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수익구조개선을 통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한 2천59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천53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며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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