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웹툰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기업들의 투자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KB투자증권의 이동륜 애널리스트는 "최근 웹툰 IP(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이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이라며 "영화, 게임, 드라마 등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IP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시장 내 경쟁 심화, 소재 고갈과 맞물려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2차 창작물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웹툰은 타깃 연령층은 어리지만, 고정적인 이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IP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며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바탕으로 여러 플랫폼에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많으며, 경쟁력 있는 웹툰 IP에 대한 수요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웹툰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직접적인 수혜는 플랫폼 기업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료 결제율이 높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광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포털이 웹툰 전문 플랫폼 대비 트래픽과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은 최근 동영상, 음악, 게임 등 콘텐츠 분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락인(Lock-in. 한 플랫폼 안에서 여러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포털 입장에서 웹툰 관련 수익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반면, 웹툰 IP를 활용하는 콘텐츠 제작업체들은 콘텐츠 성공 여부에 따라 수혜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심기업으로 ▲네오위즈게임즈 ▲와이디온라인 ▲NEW를 제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웹툰 '마음의소리'에 이어 '노블레스'를 3D 역할수행게임(RPG) 게임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외이디온라인은 웹툰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의 모바일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NEW는 웹툰 '마녀'를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영화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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