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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중국株 '주의보'…장밋빛 신사업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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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관리종목 지정 종목 중 중국관련주가 30% 차지

[김다운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6일 최근 중국관련 자본유치 및 면세점 등 신사업 추진종목의 주가가 급변하고 일부 종목의 경우 상장폐지사유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중 올 초부터 4월 말까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하거나 관리종목으로 신규지정된 종목 37개 중 중국자본 유치 및 신사업 추진종목이 11개로 29.7%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장폐지사유 발생 또는 관리종목 신규지정 종목 27개 중 중국관련 종목이 10개(37.0%)로 높았다.

이들 11개 중국관련 종목은 모두 면세점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그 중 일부 종목에서 증자를 통한 중국자금유치를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관련 종목의 상장폐지 등 사유별로는 '재무부실 및 감사의견 거절'이 높은 비중(81.8%)을 차지했다.

중국관련 종목의 주가는 중국사업 공시 후 평균 92% 상승한 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가 대비 지난 4월말 기준 주가하락률은 69.8%다.

따라서 중국관련주에 투자할 때는 신사업의 실현가능성에 주의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게 거래소의 조언이다. 허위 또는 과장성 호재 정보를 인용하거나, 신뢰성 있고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 경우에는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대상 대규모 자금조달 공시가 있는 경우에도 이행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납입일 연기나 제3자배정 대상자 변경 등 사유로 공시를 수차례 정정하는 경우에는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게 거래소의 입장이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중국관련 종목의 주요 특징을 참고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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