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주정 제조 계열사인 하이트진로에탄올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4일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날 하이트진로에탄올의 지분 100%를 창해에탄올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이트진로에탄올은 1986년 설립된 회사로, 소주원료인 주정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 관계자는 "주력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하이트진로에탄올 주식 75만주를 73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이트진로그룹의 차입금은 2조원대 수준으로,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배주주소유 지분 625%, 자본총계 278%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현재 하이트진로의 지분을 55.14%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그룹은 그동안 유휴 자산 매각 및 자회사 IPO 등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했다. 또 최근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청담동과 서초동에 있는 총 1천400억원대 유휴 부동산을 동시 매각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확대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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