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대 2GB 이용 데이터로밍 서비스 출시

[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기가(GB) 단위의 대용량 데이터를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기가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데이터로밍 기가팩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여행 시 현지 제휴사업자 망에서 최대 2GB의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일본·홍콩·대만 등 아시아 11개국의 경우 6일간 2GB를 이용할 수 있으며 미국·오세아니아·유럽 32개국의 경우 28일간 1GB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국가와 상관없이 3만3천원(부가세 포함)이며 오는 11월 8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데이터로밍 기가팩은 현지 선불 유심을 사용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해외에서 번거롭게 유심을 구매할 필요 없이 출국 전후 온라인, 로밍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이필재 전무는 "저렴하게 데이터 이용을 원하는 현지 유심사용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로밍 기가팩'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1위 로밍 사업자로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하루 5천원에 음성로밍 10분을 제공하는 '음성로밍 5천원권'과 문자 및 음성로밍 사용 시 실시간 문자 알림과 일정 금액 초과 사용 시 자동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 로밍' 서비스 대상국도 5월 중 각각 기존 18개국, 19개국에서 21개국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