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가상 체험 영상 '국경 없는 전쟁(War Knows No Nation)'을 9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젊은 세대에 전쟁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실제 파노라마 영상에 컴퓨터 그래픽(CG) 화면을 혼합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 전차병으로 참전했던 참전용사 3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상에 등장하는 참전용사는 ▲미국 육군의 제4기갑사단에서 복무했으며 벨기에, 독일,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전했던 톰 새터 ▲영국 셔우드 레인저 기갑부대에서 복무했고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참전했으며 19세에 전차장을 맡은 데이비드 렌더 ▲벨라루스 제84 전차 여단과 제31 전차 여단에서 복무한 퇴역 소장으로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한 알렉산더 펜이다.
영상은 벨라루스, 러시아, 미국, 영국 등 4개국의 7개 장소에서 촬영됐다. 최신 기술로 과거의 자료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으며 실제 군복과 전차를 활용하는 등 고증에 공을 들였다. 360도 영상 포맷과 자체 개발한 영상 제작 기술을 혼합해 역사의 현장을 모든 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워게이밍의 트레이시 스페이트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는 "실제 화면에 CG를 혼합해 360도 영상을 만드는 기법으로 몰입도를 더욱 높였을 뿐 아니라 참전용사의 시점에서 과거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영상에 등장한 데이비드 렌더는 "이번 영상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전 세계 사람과 전쟁의 경험을 공유할 독특한 기회"였다며 "이전 세대보다 더욱 많은 교육을 받은 젊은이와 미래 세대가 과거의 세계대전에 대해 잘 알고, 전쟁은 시작하기는 쉽지만 끝내기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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