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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가계부채 상황, 위협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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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응여력 있고 가계 금융자산 및 순자산比 부채비율도 양호

[이혜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 "거시·금융안정성에 위협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IMF는 지난 3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보고서(Regional Economic Outlook : Asia and Pacific)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 "과거 10여 년 간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증가한 한국의 가계부채는 높은 수준이나, 거시·금융안정성에 시스템 위협을 가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IMF는 그 배경으로 ▲은행들이 지난 2010년 이후 가속화된 주택가격 증가 속에서도 견고한 대응여력(solid buffers)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계부채 증가 속에 가계 금융자산도 함께 증가했고 ▲가계의 순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0% 미만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IMF에서는 또한 "종전에는 한국의 가계가 주로 단기, 만기일시상환, 변동금리로 주택구입 자금을 조달했으나, 최근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재정상태는 안정적(stable)"이라고 풀이했다. 2015년말 가계의 (순)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80% 수준에 머물고 있어 가계의 재정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IMF는 아울러 "가계의 레버리지는 여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지만, 한국의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응중"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구조 관련 리스크를 인식하고, 대출전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4년에 25% 이하였던 '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오는 2017년 45%까지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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