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편집국] 어린이날(5일)부터 어버이날(8일)에 이르는 4일간의 연휴를 즐겁게 보내고 계신지요.
'쩐의 전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동통신사의 주파수 경매가 지난 2일 이틀 만에 과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총 낙찰가도 당초 예상이던 3조원대에 못미치는 2조1천106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런 결과에 이통 3사는 모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습기살균제 관련 사태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가 모임에서는 이마트 등 유통업체에 옥시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등 불매운동이 확산일로입니다. 검찰에서도 옥시를 비롯한 국내 유통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제계에서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대한 우려가 높은 분위기입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중인 주식의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는 '연성규범'으로, 금융위원회가 올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주요 경제단체들은 지난 3일 금융위에 "스튜어드십코드가 상장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시죠.
금융권에서는 크라우드펀딩이 출범 100일을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돌아봤습니다.
◆주파수 경매 종료…'쩐의 전쟁' 없었다
'쩐의 전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동통신사의 주파수 경매가 이틀 만인 지난 2일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당초 3조원대까지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총 낙찰가는 2조1천106억원에 그쳤습니다. 과거 두 번의 경매 때와 다르게 과열 경쟁은 없었습니다. 주파수 블록 5개 중 한 개는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 유찰됐고 3개 블록은 최저가에 낙찰됐습니다.
SK텔레콤이 가져간 2.6㎓ 대역 D블록만이 9천500억원으로 최저가보다 3천억원 정도 오른 낙찰가였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도 5년 기준 1㎒당으로 하면 가장 적은 낙찰가격입니다.
KT는 1.8㎓ 대역인 B블록을, LG유플러스는 2.1㎓ 대역인 C블록을 각각 최저가인 4천513억원과 3천816억원에 차지했습니다. 유찰된 700㎒ 대역은 하반기 예정된 주파수 할당계획에 포함됩니다.
이런 결과에 이통 3사는 모두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시장 원리에 따른 합리적 경매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주파수 경매 흥행 실패로 정부가 세수 확보에는 차질을 빚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통사들은 3개월 안에 정부에 경매가의 4분의 1를 내고 나머지 돈은 주파수 이용기간 내 똑같이 나눠서 내게 됩니다.
◆민간 주도 인공지능 연구소 이르면 연내 출범
민간 주도의 인공지능(AI) 연구단체 '지능정보기술연구소'가 이르면 연내 문을 열게 됩니다.
연구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두 달 안에 법인을 설립하고 인력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는 여러 민간 기업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되는데요. 현재 삼성전자, LG,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네이버,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이 30억원씩을 출자해 참여했습니다. 앞으로 등급제를 검토해 중소기업에도 참여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연구소는 처음에는 정부 과제 중심 연구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자립형 연구소로 발전할 계획이며 현재는 연구원 확보에 가장 주력하고 있습니다. 향후엔 목표 지향적 연구로 기존 연구기관과 차별화를 꾀할 심산입니다.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과 소스코드는 출자기업 모두에게 전수하며 각자의 수요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지능정보기술연구소는 실용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 메신저 ‘라인', 일본에 이어 태국 점령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에 이어 태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태국 사람 중 80% 이상이 라인을 쓴다고 합니다. 태국의 '국민 메신저'라 불릴 정도입니다.
네이버 라인이 일본에 이은 제2의 전략국가 태국에서 3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 대표는 "태국 모바일 인구의 80% 이상인 3천300만명이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며 "라인을 콘텐츠·마케팅·생활의 연결고리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태국에서는 라인TV, 라인뮤직 등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첫 선을 보인 라인TV는 다양한 동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운로드 수 800만 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700만 다운로드 수를 넘어선 라인뮤직도 태국 제1미디어 그룹 GMM 등 현지업체와 제휴를 맺어 태국 내 최다 음원을 보유하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강자로 급부상중입니다.
기업들도 마케팅 채널로 라인을 적극 활용합니다. 이미 250여 개 브랜드와 기업이 라인 공식 계정을 이용하고 있고 유니클로 등 친숙한 브랜드가 공식 스티커를 제작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태국 던킨도넛츠 라위판 프라코브와나킷 마케팅 담당이사는 "라인을 통해 도넛츠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1주일만에 45만명의 팔로워를 모집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사용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고 마케팅 효과 역시 매출에 직접 영향을 끼칠 정도로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라인은 심부름 서비스인 '라인맨'을 발표했는데요. 음식배달, 선물배달 같은 심부름을 해줄 도우미를 라인으로 호출하는 서비스로 태국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지카바이러스 잡는 UV LED '바이오레즈'
여름이면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인데요, 조만간 모기퇴치에 획기적인 ‘바이오레즈’ 기술이 선보일 전망입니다.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를 응용한 살균 기술인 바이오레즈 기술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이오레즈(Violeds)는 국내 UV LED 솔루션 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일본의 NS, 미국의 SETi 등과 15년 이상 공동 개발해 온 기술로, 일상생활의 살균은 물론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를 제거하는 포충기술에도 응용된다고 합니다.
이미 탁월한 살균 능력으로 우주정거장을 무균상태로 유지하는데 활용 중이며, 살균뿐만 아니라 공기청정·탈취·수질정화·피부질환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수은 등의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고, 초소형 모듈 형태로 제공돼 산업 및 상업용 시설부터 일반 가정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3년간 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실제 모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서 진행된 성능 실험 결과, 바이오레즈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매개체 ‘이집트숲모기’에 대한 유인성능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표준기기보다 최대 13배(평균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류의 경우에도 최대 9배(평균 5.6배) 높은 유인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모기 포집에 사용되는 바이오레즈 기술이 태양광의 1천분의 2, 형광등의 10분의 1 수준의 자외선 양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이집트숲모기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모기에 대해서도 유인 성능이 뛰어나 차세대 모기방제 기술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모기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고신대학교 이동규 교수는 "미국 NASA 우주정거장에 활용되고 있는 바이오레즈 기술은 자외선으로 모기 유인효과를 극대화 한 놀라운 기술"이라며, "바이오레즈 기술을 이용한 이 획기적인 실험결과는 매우 흥미로우며, 앞으로 바이오레즈 기술이 질병을 옮기는 모기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데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모기가 인간을 해치는 동물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 72만명 이상의 인구가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4월 자동차 업계, 내수 늘었지만 수출 부진에 '울상'
자동차업계가 신차 효과 및 개별소비세 인하에 힘입어 내수 판매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4개월 연속 수출 부진에 울상을 지었습니다.
지난 2일 업계에 따르면 4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13만9천6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지만, 수출은 60만419대로 9.5%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수출 부진의 원인은 신흥국 경기 침체의 지속이 주요 원인입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과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국내 공장의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15.9% 하락한 35만3천161대, 19만2천882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의 수출 성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6%, 17.9% 하락했고, 쌍용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4천32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개월 연속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내수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습니다. 연 초부터 쏟아진 각종 신차들과 정부의 개별소비세 재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업계의 분석입니다.
다만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차는 국내공장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내수 실적도 부진을 겪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만9천465대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감소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레저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강화와 고객 이벤트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는데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재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경영부담 우려 표명
상장 기업들이 금융위원회가 올해 도입 예정인 '스튜어드십 코드'와 관련, 기관투자자와 기업에 많은 부담을 초래하고, 해외에서도 정책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이를 도입 및 시행하는 것을 재고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이하 SC)는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운용하는 모든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거나 운용중인 주식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는 '연성규범'을 말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코스닥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SC 도입에 대한 경제단체 공동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SC에 가입한 기관투자자가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상장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SC가 형식상은 연성규범이나 사실상 법 이상의 강력한 규제가 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기업들은 SC의 가입과 준수가 자유라고 하지만, 기관투자자가 SC를 도입하지 않는 경우 그 이유까지 공시해야 하며, 금융위가 기관투자자에게 SC 도입을 권고할 경우 기관투자자가 이를 거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SC 도입으로 정부가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를 통해 상장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특히, SC 도입으로 상장사의 영업비밀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SC가 조급하게 도입될 경우, 상장 중소기업의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제도 도입 과정에서 일본처럼 초안 공개, 홈페이지 및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등 절차를 투명하게 하고, 외국과 같이 '원칙' 위주의 SC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임종룡 "후속투자 지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출범 100일을 맞았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크라우드펀딩 후속지원에 적극 나설 뜻을 전했는데요.
지난 4일 임 위원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 업계 현장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성공사례 및 참석자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출범 이후 지난 3일까지 100일 동안 32개의 기업이 펀딩에 성공하는 등 제도가 점차 안정적으로 정착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투자자수는 2천343명이며 투자금액은 57억7천만원이었습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발행기업, 중개업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투자자금에 목말라 있던 신생·창업기업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금융위는 제도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며, 특히 우수기업 발굴과 펀딩 성공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IMF "韓 가계부채 상황, 위협적이지 않아"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 "거시·금융안정성에 위협적이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IMF는 지난 3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보고서(Regional Economic Outlook : Asia and Pacific)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 "과거 10여 년 간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증가한 한국의 가계부채는 높은 수준이나, 거시·금융안정성에 시스템 위협을 가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IMF는 그 배경으로 ▲은행들이 지난 2010년 이후 가속화된 주택가격 증가 속에서도 견고한 대응여력(solid buffers)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계부채 증가 속에 가계 금융자산도 함께 증가했고 ▲가계의 순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0% 미만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IMF에서는 또한 "종전에는 한국의 가계가 주로 단기, 만기일시상환, 변동금리로 주택구입 자금을 조달했으나, 최근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재정상태는 안정적(stable)"이라고 풀이했습니다. 2015년말 가계의 (순)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80% 수준에 머물고 있어 가계의 재정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설명입니다.
◆3월 경상수지 49개월째 흑자…수출 감소 지속
올해 3월 경상수지가 49개월째 흑자를 내며 최장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3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이른바 '불황형 흑자' 흐름이 여전히 나타났습니다. 수출 감소폭은 전달에 비해 다소 완화됐습니다.
지난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의 경상수지는 100억9천만달러로 49개월째 흑자였습니다. 지난 2월에 비해 29억2천만달러가 늘었습니다.
1분기 전체로는 240억8천만달러 흑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억4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게임 과몰입? 자기 통제력에 달렸다"
게임 과몰입은 이용자 개인의 자기 통제력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게임 자체가 과몰입을 유발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뒤집은 결과입니다.
이번 연구는 약 2년 동안 2천여명의 청소년과 부모를 심층 분석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게임패널에 대한 종단적 조사에 따른 결과입니다. 종단적 연구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람들에게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동일한 질문을 되풀이해 집단 성향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는 조사 방법을 뜻합니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강원대학교·아주대학교·서울대학교병원·중앙대학교병원·한국리서치가 공동 주최한 '게임과몰입과 게임문화: 게임이용자 패널연구 심포지엄'이 지난 2일 광화문 프레스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게임과몰입과 우리의 게임문화를 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통합적 관점에서 돌아보기 위한 학술 포럼으로 ▲게임 과몰입의 원인 ▲자녀의 게임 과몰입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 ▲게임 이용시간의 장기적 추이와 영향 ▲게임 이용자의 생물학적 반응에 관한 논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게임 과몰입군의 뇌발달 특성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연구는 우리나라 청소년 2천명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6개월 단위로 추적 조사를 실시해 내적 요인·우울증·자존감·성격·리더십 등 게임 이용자의 내적 요인과 학업과 교우 관계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연구진은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킴벌리 영 교수가 체계화한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척도'를 토대로 65점을 이상인 그룹과 이하인 그룹으로 나눠 관찰했다고 합니다.
정의준 건국대 문화콘텐츠 교수는 "조사 결과 게임 과몰입의 가장 큰 영향 요인은 자기 통제 능력으로 나타났다"며 "스트레스는 자기 통제 능력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스트레스가 높다고 게임 이용 시간이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게임 과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는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청소년 개인을 둘러싼 환경적 영향 중 부모의 영향력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연구 기간 동안 부모의 자녀 양육 방법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장예빛 아주대 문화콘텐츠 교수는 "부모의 행복감이 높을 수록 자녀 스트레스가 낮아졌다"며 "과잉간섭은 자녀의 자기 통제를 낮추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허괴물이 뭐죠? 특허분쟁 대응방법은
게임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게임 콘텐츠의 유사성을 둘러싼 각종 잡음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특허권리를 내세워 로열티 수입을 얻는 이른바 '특허괴물(patent troll)'이라는 회사들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법무법인 민후의 김경환 대표 변호사에 따르면 "특허 소송의 빈도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며 "수임하는 소프트웨어 소송도 수십 건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게임 특허는 인터넷비즈니스모델(BM) 특허에 해당됩니다. BM 특허란 컴퓨터 및 네트워크 등 통신기술과 사업 아이디어가 결합된 영업방법 발명으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등에 의해 아이디어의 구체적 기술수단이 뒷받침되는 특허를 가리킵니다. 컴퓨터로 구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는 BM 특허로 등록이 불가합니다.
특허 침해는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공보의 모든 청구항을 침해해야만 인정됩니다. 청구항 중 하나라도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면 특허 침해를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는 의미입니다.
일례로 게임사 레몬은 '쿠키런'을 만든 데브시스터즈가 유료 아이템을 게임 상에서 구입하는 방법 특허를 침해했다며 2014년 1억원대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의 유료 아이템 구매 체계가 레몬 측의 특허 청구항을 모두 침해했다고 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만약 게임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면 선택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 변호사는 "특허무효심판을 제기해 해당 특허권자의 특허를 무효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M 특허의 경우 앞서 출원된 타 특허와 중복된 것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특허권자가 권리를 남용하거나 해당 특허의 기술이 진보되지 않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그보다 특허무효심판이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며 "특허 무효율은 생각보다 높다. 특허 침해 소송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환경단체 "옥시 불매·퇴출 동참" 요구
사건이 알려진 지 5년이 지난 가습기살균제 관련 파장이 늦바람처럼 거센 한 주였습니다.
지난 3일에는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운동연합이 서울 이마트 용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의 옥시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옥시는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PHMG인산염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지난 2001년부터 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해 가능성'에 대한 회사 내외부 전문가의 경고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한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보고서까지 조작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옥시의 도덕성과 기업윤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현재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약사들까지 개비스콘, 스트렙실 등 옥시의 일반의약품을 팔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태입니다.
옥시는 표백제 옥시크린과 파워크린, 섬유유연제 쉐리, 물먹는 하마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완화제 개비스콘과 인후통치료제 스트렙실, 손세정제 데톨, 비트 제모크림, 듀렉스 콘돔, 풋케어 제품 숄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옥시를 비롯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CMIT와 MIT 성분 등을 원료로 사용한 여타 제품의 수사 가능성도 검토 중으로, 이렇게 되면 1~2등급 피해자보다 상대적으로 경증인 3~4등급 피해자를 낸 것으로 드러난 애경, 이마트, GS리테일 등도 추가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 본사가 있는 영국으로 날아가 규탄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봇물 터진 '옥시' 불매운동…百·홈쇼핑·온라인몰도 퇴출
이 때문에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의 전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마트에 이어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옥시' 불매 운동에 동참하며 판매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 이어 위메프·티몬·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와 G마켓·옥션·11번가 등 오픈마켓,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백화점, GS·CJ·현대·롯데·NS 등 홈쇼핑 업체들이 옥시 전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4일부터 옥시 전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옥시 제품 일체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4일부터 전국 10개 점포에서 100여개 가량의 옥시 제품 철수 작업에 들어가 오는 6일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롯데백화점도 4일부터 전 점포 매대에서 옥시 제품을 철수키로 했습니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4일 명품관과 수원점, 센터시티, 타임월드, 진주점 등 전 점과 온라인쇼핑몰인 갤러리아몰에서 '옥시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이날부터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홈쇼핑 업체들도 자사 운영 온라인몰을 통해 옥시 제품 판매 중단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CJ오쇼핑은 지난 3일 옥시 측과 협의 후 4일부터 전 품목 판매 중지에 들어갔으며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이날부터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NS홈쇼핑은 지난달 25일부터 옥시 전 제품의 판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GS홈쇼핑은 옥시 사태 초기부터 제품 프로모션을 중단한 상태지만 판매자와의 계약 관계로 인해 판매 중단 여부에 대해선 검토 중입니다.
오픈마켓들도 옥시 제품 프로모션을 중단했습니다. G마켓은 지난달 25일부터, 옥션은 지난달 중순부터 제품 프로모션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사입구조가 아닌 탓에 개별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까지 제재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11번가도 4일 12시부터 직영몰에서 선보이던 옥시 제품을 모두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프로모션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자체 물류 창고를 통해 통합배송을 하는 스마트 배송 서비스에서 옥시 제품은 배송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최대한 어떤 조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지난 3일 소셜커머스 업체 중 가장 먼저 직매입을 통해 판매하던 옥시 제품을 온라인 상에서 모두 내렸으며 중간 판매자들에게도 옥시 제품 등록을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티몬은 4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직접 매입한 옥시 제품뿐 아니라 입점업체가 판매하는 옥시 제품 모두를 자정 전까지 판매 종료할 방침입니다. 쿠팡 역시 내부 논의를 거쳐 이날 옥시 판매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같은 시민사회 움직임에 4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53개 소상공인 회원 단체와 옥시를 규탄하고 제품 불매와 퇴출 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어디가 더 쌀까?"…유통가, '황금연휴' 할인戰
유통업계가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를 맞게 되자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쳐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통업계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태, 2015년 메르스 여파로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위기 상황에 빠져 힘겨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오르고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소비심리가 전환될 것으로 보고 대규모 물량을 투입해 소비 진작에 나설 방침입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을 비롯해 호텔, 식음료 등 관련 업체들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 마케팅에 돌입 중입니다. 이 연휴 기간 동안 소비를 집중시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뿐만 아니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황금연휴가 내수활성화와 소비심리 회복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화점들은 이번 연휴기간 중 의류·스포츠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특별기획전을 마련하고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 중입니다.
대형마트들은 어린이 완구, 건강식품 및 나들이용 식품 등에 대한 할인행사를 신설하거나 확대 중입니다. 오픈마켓과 홈쇼핑 업체들도 황금연휴 판매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업체들이 '황금연휴'를 겨냥해 할인 경쟁에 나선 이유는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내수 소비가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임시공휴일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지난해 8월 14일 매출이 전년 동일 대비 25.7%나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매출신장률이 8월 전체 신장률보다 3배 이상 높은 8.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일선 관광업계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여행업계는 "보통 5월에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4월 말까지는 예약을 한다"면서 "발표가 너무 늦게 돼 크게 도움이 안 됐다"고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숙박·레저 업계는 이번 황금연휴가 매출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애플 올 中매출 16% 감소 전망…호시절 끝?
아이폰 판매부진으로 13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의 1분기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성장을 책임져왔던 중국 매출까지 올해 줄어들 전망입니다.
투자사 CRT 캐피털그룹은 애플의 중국매출이 경쟁심화로 2016 회계연도에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RT 자료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2011년 중국에 아이폰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2015년까지 중국이 애플 매출성장의 43%를 담당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에 중국에서 8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애플은 성장둔화에 빠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와 같은 성장기조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여기에 화웨이같은 중국 단말기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오포와 비보까지 가세해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롭 키히라 CRT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난해 중국에서 약진해 4% 시장 점유율을 올린 반면 삼성전자는 6%의 점유율을 잃은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반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분기 실적고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주 1분기 실적발표 행사에서 중국에서의 사업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칼 아이칸 등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의 1분기 매출이 26% 감소하자 성장한계에 부딪친 것으로 보고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주가는 1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구글, 피아트 손잡고 자율주행 미니밴 생산
알파벳 산하 구글이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차 미니밴 100대를 공동 생산하기로 해 무인차 보급이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구글이 자동차 업계와 공동으로 센서와 소프트웨어 등의 자율주행시스템을 장착한 승용차를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글과 피아트 크라이슬러 엔지니어들은 퍼시피카 미니밴에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양사 일부 엔지니어들은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북미 엔지니어링 센터가 위치한 미국 남동부 미시건공장에서 이 작업을 진행합니다. 구글은 이번 제휴로 손에 넣기 어려운 자동차 제조 전문지식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피아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던 IT업계와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공동체제로 전환돼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움직임은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네럴모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오토메이션을 인수했고 독일 자동차 빅3 다임러, BMW, 폭스바겐 등도 지난해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사업부문 '히어'를 인수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훌루 이어 유튜브도 온라인 TV 서비스 추진
알파벳 산하 구글 유튜브 사용자도 머지않아 온라인으로 케이블 TV 채널을 시청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구글 유튜브가 언플러그드라는 온라인 케이블 TV 채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는 내년에 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과 비아콤, 21세기 폭스, CBS 등과 콘텐츠 제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그동안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광고를 배제한 가입형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로 수입원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언플러그드 서비스를 4대 메이저 TV 채널과 중소규모 인기채널로 구성해 월 35달러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최근 디시네트워크의 슬링TV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뷰가 실시간 방송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해 인기를 모으자 훌루와 유튜브가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시보기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된 훌루 서비스는 가입자 1천만명을 유치했으며 여기에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추가해 이용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쟁사 디시네트워크는 지난해 실시간 방송 중심의 슬링TV 서비스를 시작한 후 14개월만에 5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했습니다.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뷰를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으며 최근 채널을 새롭게 추가하고 가격을 낮춰 이용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애플과 아마존도 온라인 TV 서비스를 추진중이나 콘텐츠 제휴 난항으로 서비스 시작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늦어도 내년부터 실시간 TV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朴 대통령, 이란 방문서 교역 정상화-한반도 비핵화 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2박 4일 간의 이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 귀국했습니다. 이란 방문 일정의 핵심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경제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란과의 교역 정상화와 한반도 비핵화 외교였죠.
이란 방문 동안 박 대통령은 이란의 서열 1, 2위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재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란과의 교역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놓았습니다.
청와대는 한-이란 정상회담 결과 경제 분야 59건을 포함해 총 6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71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참여라는 성과를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를 바탕으로 제2 중동 붐의 한 축인 이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오랜 우방인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으로 분명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일 한-이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평화를 응원한다"며 "원칙적으로 어떤 핵 개발에 대한 것을 반대한다. 특히 한반도나 중동에서 이렇게 위험한 무기,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상 최다인 123개 기업으로 꾸려졌던 이란 경제사절단은 1:1 상담회를 통해 우리 돈 6천114억원의 실질적 성과도 거뒀습니다.
청와대는 이후 이란 방문의 성과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우선 우리 기업들의 이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총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지도부 확정…20대 국회 운명은
20대 국회 초반을 이끌어 갈 여야 3당의 원내대표 라인업이 확정됐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그 주인공으로 19대 국회 마무리 및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일찌감치 국민의당이 박지원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각각 경선을 통해 정진석, 우상호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20대 국회는 새누리당, 더민주 양당 체제였던 19대 국회와는 달리 국민의당이 원내 제3당으로 부상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복잡한 수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원내 제2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야당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내야 하고, 더민주는 원내 제1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내년 대선까지 끌어가야 합니다. 국민의당 역시 새누리당, 더민주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정치' 기조를 실현해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협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각 당은 이에 부합하면서 성과를 내야 합니다. 20대 국회에서 성과를 내는 집단이 이후 대선에서도 유리한 구도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만나 원구성 및 쟁점법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3당 체제에서 잘못하면 아무 성과도 못 내는 최악의 국회가 될 수도 있지만, 소통과 협치를 잘 이루면 그 어느 국회보다 최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북한 7차 당대회, 김정은 체제 홍보 위주
북한이 36년 만에 제7차 당대회를 지난 6일 열고 명실상부한 김정은 체제를 선포했습니다.
김정은 북한노동당 제1비서는 개회사에서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 첫 수소탄 시험과 광명성 4호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이 울려 국방과학 부문에서 연이어 자위권을 수호했다"고 말하면서 핵 보유국임을 공식화했죠.
이와 함께 김 제1비서는 "적들의 악랄한 책동을 짓부수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승리를 과시했으며 영웅 조선의 무궁무진한 힘을 세계 앞에 똑똑히 보였다"면서 "오직 주체혁명 노선을 받들어 사회주의 노선을 전진시키기 위한 힘찬 투쟁을 벌이겠다. 사회주의 혁명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당 제1비서의 우상화를 강조하며 '김정은 시대'의 도래를 분명히 했습니다. 중앙방송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는 우리 수령님들의 현명한 영도 밑에 우리 당이 혁명과 건설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긍지 높이 총화하고 우리 혁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가기 위한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놓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영도 밑에 마련된 우리 식의 소형핵탄두개발과 탄도로켓 전투부첨두(탄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모의시험,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 지상분출 및 계단분리시험, 새형의 대륙간 탄도로켓 대출력 발동기 지상분출시험에서의 대성공 등은 자강력의 강자들인 우리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당 제7차 대회에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했죠.
북한 당 대회는 이처럼 핵 개발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김 위원장 체제를 분명히 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8일까지 이뤄질 전망입니다. 더욱이 이번 당 대회에서는 북한 정치국 상무위원과 후보위원, 중앙당 비서 등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김정은 체제의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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