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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에 말리부까지…중형 세단 시장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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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강자 쏘나타·K5에 SM6·말리부 가세 '4강 구도'

[이영은기자] 한국GM이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출시한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가 사전계약 초기부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가 새롭게 바뀔지 주목된다.

올 초 르노삼성이 선보인 'SM6'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GM의 올 뉴 말리부까지 가세하면서 '쏘나타'와 'K5' 등 기존 현대·기아차가 지배하던 중형 세단 시장이 '4강 구도'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올 뉴 말리부는 사전계약 시작 하루 만에 계약 건수가 2천대를 돌파하는 등 출발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GM은 올 뉴 말리부의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판매 중인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등 중형 세단 경쟁 차종을 압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최근 올 뉴 말리부 신차발표회에서 "SM6, 쏘나타, K5 등은 모두 뛰어난 차종이지만 성능 면에서 말리부가 이들을 추월한다"면서 "모든 경쟁 차종들보다 말리부가 많이 팔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뉴 말리부에 앞서 올 초 르노삼성이 시장에 선보인 중형 세단 SM6도 인기가도를 달리며 중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SM6는 사전계약 보름 만에 1만1천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고, 출시 한달 만에 2만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출시 첫 달인 3월에는 국내 중형 세단 1위인 쏘나타를 제치고 시장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올 뉴 말리부와 SM6의 흥행 비결은 우수한 상품성에 더해 경쟁 차종은 물론 기존 모델 대비 낮아진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뉴 말리부의 경우 가장 낮은 트림인 1.5L 터보 LS 모델의 가격이 2천310만원으로, 기존 8세대 모델보다 100만원 이상 가격이 낮아졌다. 국내 경쟁 차종 및 북미 모델과 비교해도 가격이 최대 500만원 이상 낮아져 가성비를 높였다.

SM6 역시 S-Link와 멀티센스로 대표되는 기술적 강점에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지며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SM6의 주력 볼륨 모델인 2.0 GDe에는 엔트리 모델인 PE부터 최고급인 RE까지 모두 2천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됐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신차들의 등장으로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가 요동치면서 기존 강자였던 현대·기아차는 시장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현대차는 예정보다 일찍 '2017년형 쏘나타'를 조기 등판시켰다. 현대차는 2017년 쏘나타에 '케어 플러스' 트림을 추가, 안전장치 및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해 경쟁 차종과 차별화를 뒀다.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운전석만 잠금 해제되는 '세이프티 언락' 기능과 뒷좌석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편의를 고려해 뒷좌석 열선시트와 암레스트, 앞좌석 시트백 포켓을 적용하는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을 탑재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형 쏘나타는 전 라인업에 걸쳐 보다 합리적으로 사양을 구성해 누구나 만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번 신차로 대표 중형세단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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