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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공매도 세력, 70~80%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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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성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

[김다운기자] 공매도 세력의 대부분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주가와 유동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가 증가했다.

26일 한국거래소가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이뤄진 공매도 주체 및 매매양태를 분석한 결과, 주식가격 수준과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공매도비율이 높아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보려는 공매도 목적에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란 소유하고 있지 않은 증권을 매도하는 것으로, 한국 증시에서는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차입공매도'를 뜻한다.

공매도비율은 올 1월14일 6.91%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상태다.

거래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동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비율이 높았다.

또한 당일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하락하거나 당일 종가가 시가보다 하락하는 종목일 경우 공매도비율이 높아 공매도가 악재성 가격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매도 주체는 주로 외국인으로, 전체의 70~80%를 차지했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거래소는 "대량의 공매도가 특정거래일 또는 특정종목에 편중되는 경향도 있어 투자자는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가격하락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법을 위반하거나 시장의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하는 공매도에 대한 감시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공매도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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