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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철통보안 명성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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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찰청 블랙베리 마스터키 보유, 2010년 100만건 메세지 해독

[안희권기자] 강력한 보안 메세징 서비스로 유명한 블랙베리가 마스터키를 보유한 캐나다 경찰청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바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캐나다 경찰청이 블랙베리폰에서 주고받는 메세지를 거의 모두 해독할 수 있는 글로벌 암호키를 갖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경찰청이 이 마스터키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확실치 않다. 마스터키는 바이스가 캐나다 몬트리올 범죄조직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법원문서에서 발견했다. 당시 캐나다 경찰청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마스터키를 사용해 100만건 가량 메세지를 해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캐나다 경찰청 외에 다른 국가의 정부기관이 블랙베리의 글로벌 마스터키에 접속했는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청의 블랙베리 암호키 보유로 그동안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던 블랙베리 소프트웨어 사업이 타격을 받아 시장 점유율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도입한 기업고객은 해킹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글로벌키를 사용하지 않아 이번 마스터키 파문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IT업계는 미국 정부기관의 통신망 감시와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요구에 따라 암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사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암호화해 이를 전혀 엿볼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범죄의 경우 프라이버시 규정을 확대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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