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3선의 진영 의원(사진)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진 의원의 더민주 합류는 경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출신 인사로는 두 번째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는 특정인 지시로 움직이는 파당이 아닌 참된 정당 정치가 소중하다"며 "이 시대 정당이야 말로 실천적인 지도자의 실용적인 정책에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더민주에 참여해 권위주의에 맞서는 민주 정치, 서민을 위한 민생 정치,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 데 마지막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최근 여당 행태를 보면 과연 정당이 원래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아스런 생각이 든다"며 "진 의원이 하나의 희생물처럼 돼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민주에 와서 민주주의를 보다 더 성취시킬 길을 해준데 대해 몹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진 의원과 전화통화를 하고 입당 문제를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진 의원이 지난 15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진 의원 영입에 직접 나섰다.
한편 진 의원은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으며 4·13 총선 진두지휘에 당 지도부와 함께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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