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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롱주, 71분 혈투 끝에 2세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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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장기전…불리한 경기 역전하며 경기 원점

[박준영기자] 롱주 게이밍이 올 시즌 최장기전을 펼친 끝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롱주는 1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에서 CJ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시작은 CJ가 좋았다. 롱주의 라인스왑을 따라간 CJ는 바텀에서 '버블링' 박준형의 킨드레드가 '운타라' 박의진의 탐 켄치와 함께 '플레임' 이호종의 뽀삐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롱주가 리산드라와 그라가스의 궁극기로 미드와 탑 갱킹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초반 동선 낭비 때문에 롱주는 라인전에 집중한 CJ에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한 롱주가 홀로 있던 킨드레드를 습격했지만 CJ의 침착한 반격에 '코코' 신진영의 리산드라가 잡히며 교전에서 패했다. 바텀에서 그라가스와 뽀삐가 고생 끝에 탐 켄치를 잡았지만 그 사이 CJ는 드래곤을 사냥하고 미드와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CJ는 롱주의 공격을 맞받아치며 이득을 챙겼다. 롱주가 브라움을 먼저 급습했지만 CJ의 반격에 뽀삐와 그라가스, 리산드라가 잡히며 대패했다. 바론까지 사냥한 CJ는 롱주의 포탑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불리한 롱주는 바텀에서 코그모와 브라움을 잡고 탑에서도 탐 켄치를 끊으며 반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탐 켄치가 1대3 싸움에서 리산드라를 데려갔고, 바론 버프를 두른 CJ는 미드 2차와 바텀 1·2차 포탑을 모두 파괴하며 24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7천 이상 벌렸다.

탑 2차 포탑을 파괴한 CJ는 바론 지역 시야를 장악하고 드래곤 3스택을 먼저 쌓으며 후반 변수를 차단했다. 탑 1차 포탑을 파괴한 롱주는 CJ의 뒤를 급습해 킨드레드를 잡고 바론 사냥을 방해했다.

바론을 빼앗기면 패배와 마찬가지인 롱주는 빠르게 바론을 사냥했다. 진과 트런들이 잡히고 미드 억제기가 밀렸지만 바론을 가져온 덕분에 롱주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드래곤 앞 한타에서도 롱주는 아지르와 킨드레드를 잡았지만 리산드라와 진이 잡히는 바람에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게다가 CJ가 드래곤 4스택을 쌓은 것 때문에 롱주는 다시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세 번째 바론을 두고 양 팀은 계속 대치했다. 미드 억제기와 바론으로 롱주를 흔들던 CJ는 바론 사냥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롱주가 미드에서 한타를 열어 킨드레드와 아지르, 브라움을 잡았지만 CJ의 드래곤 5스택을 막진 못했다.

50분 동안 밀리던 롱주는 미드 한타로 경기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롱주는 미드를 압박하던 CJ의 뒤를 급습해 아지르와 탐 켄치, 브라움, 코그모를 잡고 한타에서 승리했다. 바론과 드래곤을 사냥한 롱주는 미드 1·2차와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해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승리하기 위해 양 팀은 처절한 혈전을 펼쳤다. 브라움의 궁극기가 빠진 사이 롱주가 드래곤을 사냥하자 CJ는 미드 억제기를 다시 파괴했다. CJ가 탑 억제기 포탑에 이어 미니언을 이용해 바텀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하나를 파괴하자 롱주는 한타를 열어 브라움과 킨드레드를 잡고 바론을 사냥했다.

진의 저격으로 CJ를 밀어낸 뒤 드래곤 3스택을 쌓은 롱주는 바론 버프를 토대로 CJ를 압박했다. 롱주의 억제기가 모두 재생되자 CJ는 롱주의 본진을 급습해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CJ는 포탑이 없는 롱주의 본진을 계속 위협했다.

71분간 진행된 경기는 바텀 한타에서 승부가 갈렸다. 롱주는 넥서스를 위협하는 CJ를 덮쳐 아지르와 코그모, 브라움, 탐 켄치를 잡고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롱주는 넥서스로 돌진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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