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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세돌-알파고 대국, ICT 기술 발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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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혁 입법 보류, 경제 활성화 국민 열망 외면하는 것"

[채송무기자] 세기의 대결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국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도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15일 국무회의에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바둑대국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ICT 분야의 눈부신 기술혁신 속도"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크라우드컴퓨팅, 빅데이더 등 ICT 분야의 기술혁신은 4차 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큼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현상이라면 우리는 좀 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ICT 강국이자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갖춘 우리나라가 이런 강점을 발전시킨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앞서갈 수 있다"며 "우리가 4차 산업혁명 현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면 콘텐츠, 핀테크, 헬스케어 등 ICT와 연계된 첨단서비스산업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일각에서는 인공지능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 장기적으로 인간의 대량실업을 불러올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4차 산업혁명도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우리의 산업구조를 오히려 혁신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서는 장기적․전략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구조개혁을 위한 입법을 재촉구했다. 대통령은 "정부와 각계의 노력에도 정치권에서는 노동개혁 4법 등 구조개혁 입법을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핵심 법들을 막으면서 국민과 경제인들 서명운동에도 귀 기울이지 않고, 오직 정부의 경제정책만 비판하는 것은 정치논리"라며 "총선 전에 개회하는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 간 의사 일정조차 협의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치권에서 일자리 창출을 4월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많은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아는데 진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고민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3월 국회에서라도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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