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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알파고' 열풍, 증시도 강타…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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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및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 등 수혜 분야로 거론

[김다운기자]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주식시장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오전 9시52분 현재 지능형 로봇업체인 디에스티로봇은 상한가(29.85%)까지 치솟은 7천700원을 기록중이다.

인공지능 로봇의 두뇌보드 등을 제작하는 에이디칩스는 19.00% 급등세며, 지능형 로봇 개발사인 유진로봇은 11.58% 치솟고 있다. 이 밖에 로보스타는 7.34%, 푸른기술은 3.95%, 디오텍은 2.96% 오르는 등 인공지능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강세다.

지난 9일 열린 '알파고 vs 이세돌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1국에서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186수만에 승리하며, 놀라운 기술의 발전을 증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반도체 및 자율주행 자동차 등 산업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의 확대는 중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업체에 수혜"라고 분석했다.

향후 반도체는 인공지능 기술 확대에 따라 인간처럼 기억과 연산을 같은 곳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로직 제품인 중앙처리장치(CPU)·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메모리인 D램·낸드 제품 간 통합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파고의 경우 서버급인 170GB D램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해 목표지점까지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도 인공지능의 발달로 빠르게 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장우석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로봇, 지능형 감시시스템,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 등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선진국 및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IT 분야의 차세대 유망 기술로 인공지능을 주목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상용화를 시도중"이라고 전했다.

2025년 이후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2035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약 1억대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자율주행 관련주로 무인화 업체인 고영, 자동화 관련업체인 에스에프에이, 원칩화 업체인 이오테크닉스 등을 꼽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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