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국민의당은 9일 임내현 의원(광주 북구을)을 공천 배제했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서 이뤄진 첫 현역의원의 탈락이다.
국민의당은 컷오프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일 시행된 현장 면접을 전후로 두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 결과를 이날 통보했다.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당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직자 후보 추천 시행세칙에 마련된 시스템에 의해서 컷오프 대상자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본인이 그동안 국가를 위해 여러 정진을 했으나 조사 결과에 따라 공천배제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며 "비밀이 잘 지켜지지 않고 해서 빨리 발표하는 게 좋겠다 해서 앞당겨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 의원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등에 대해서는 "공천 배제가 현재 지역구에 국한되는지 다른 지역구까지 해당되는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시행세칙상 해석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다른 정무적 판단은 공관위에서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예상보다 현역의원 물갈이가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선수와 상관 없이 국민 앞에 당당하고 격동기의 변화와 개혁 요구 시기에 맞게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공직자후보추천시행세칙이 20%로 했으니까 20%에 해당하는 사람을 골라냈다"며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현역의원들은 이번 컷오프에서 살아남더라도 ▲도덕성 평가 ▲본선 경쟁력 평가 ▲전략공천 여부 결정 ▲당내 경선 과정 등을 추가로 거치게 된다. 여기서 한 부분이라도 D 이하의 점수를 받게 되면 공천에서 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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