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민의당이 최근 경제 위기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제 당국자들의 문책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경제재도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은 23일 성명을 통해 최근 경제 위기의 원인을 어려운 대외여건에 돌린 박 대통령에 대해 "경제여건이 아무리 어려워도 경제정책만 적절하게 수립하고 집행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데, 이런 점을 간과한 것은 국정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1980년대 초 세계 경제난에도 높았던 우리나라 성장률과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러시아가 1998년 디폴트 선언 등 세계 경제난에도 우리나라가 11.3%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인용하면서 "박근헤 대통령은 경제 여건을 탓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경제정책이 실패한 것을 자성하고, 정책실패를 초래한 당국자를 문책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 3년 동안의 성장률은 연평균 3%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런 사실을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묻지 않으면, 경제정책의 성공은 기대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위기의식을 내세우는 것은 국정책임자가 할 일이 결코 아니다"며 "경제란 국민과 기업 등 경제주체가 믿는 바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의 국정수반도 경제 위기의식을 거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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