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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전략폰, '갤럭시S7·엣지-G5'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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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모바일 SoC·램 용량 비슷…LG전자 '매직슬롯' 눈길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와 엣지, G5를 각각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할 이들 제품의 디스플레이부터 카메라,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배터리 등 주요 하드웨어 사양을 비교·분석해봤다.

◆ 디스플레이, LG전자 '저전력·시인성' 강조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결정하는 기본 사양인 '해상도'에 있어서는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와 G5 모두 QHD 해상도(2천560x1천440)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방식은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가 OLED 기반의 슈퍼 아몰레드(AMOLED) 패널을, G5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퀀텀 인플레인스위칭(IPS) LCD 패널을 탑재해 특유의 색감차이를 강조했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7가 5.1인치, 갤럭시S7 엣지가 5.5인치, G5가 5.3인치로, 모두 '올웨이즈온' 기능을 지원한다.

올웨이즈온은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요일·날짜·배터리 상태 등의 정보와 문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알림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기능이다.

LG전자의 G5 올웨이즈온 기능에는 LCD 백라이트유닛의 일부만을 사용하는 독자 기술을 적용, 시간당 총 배터리 사용량을 0.8% 까지 줄였다. 초저전력을 차별점으로 내세운 셈이다.

아울러 G5에 야외 시인성을 높여 주는 '데이라이트 모드' 기능도 추가, 햇볕이 강한 야외에서도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대 850니트(nit)까지 높여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 카메라, '듀얼 픽셀' 대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 촬영 성능에 있어서는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는 피사체(촬영대상)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강조했다.

듀얼 픽셀은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 어두운 곳에서 빠르게 오토포커스(자동초점)을 맞추고 동시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F1.7의 밝은 조리값의 렌즈를 전·후면 카메라에 모두 탑재해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반면, G5는 135도의 광각(넓은 촬영각) 촬영이 가능한 800만 화소 카메라와 78도의 일반각 촬영을 지원하는 1천600만 화소 카메라 두 개를 탑재한 '듀얼 카메라' 기술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개의 이미지 센서와 렌즈를 탑재, 단일 카메라 대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 성능을 제공하는 카메라를 말한다.

이는 단일 카메라 대비 빛을 받아들이는 이미지 센서의 전체 면적을 넓혀 성능 및 화질 향상, 깊은 심도(깊이) 표현, 오토포커스(초점을 잡는 시간) 속도 향상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듀얼 카메라의 차별화 된 기술로 줌아웃 시 78도의 일반 카메라 화각으로 넘어서면, 광각카메라 모드로 자동 전환돼 135의 화각까지 볼 수 있는 '줌인앤아웃'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모바일 SoC·램은 '비슷'…배터리는 '방향성'극과극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하는 모바일 시스템온칩(SoC)의 경우,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는 시장별로 독자 모바일 SoC '엑시노스8옥타(2.3GHz 쿼드+1.6GHz 쿼드)'와 퀄컴의 '스냅드래곤820(2.15GHz 듀얼+1.6GHz 듀얼)'을 혼용했다. G5는 전량 스냅드래곤820을 채용했다.

램 용량은 모두 동일한 LPDDR4 4기가바이트(GB) 용량으로 구성,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큰 차별점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다만, 배터리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체형 디자인을 채용, 전작 대비 각각 18%, 38% 늘어난 3천밀리암페어(mAh)와 3천600mA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것과 달리 G5는 탈·부착형 방식의 2천800mAh 배터리를 적용해 차별점을 강조했다.

G5에 적용된 탈·부착형 배터리 방식은 모듈방식의 '매직슬롯'을 통해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분리·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예컨대 카메라 작동, 셔터, 녹화, 줌인앤아웃 등의 별도 물리 버튼이 있는 카메라 그립인 '캠 플러스'를 탑재해 일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는 것과 비슷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특히,캠 플러스는 1천2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기존 내장, G5에 탑재하면 최대 4천mAh 이상의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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