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UPS와 페덱스가 장악한 물류운송 서비스 사업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찬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이 4천억달러 물류운송 시장에 머지않아 직접 진출할 것으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찬은 아마존이 자체 사이트의 제품구매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DHL처럼 전문적인 국제물류운송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마존이 최근 연간 결산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자사를 물류운송 서비스 제공업체로 표기했고 화물 비행기를 20대 이상 대여한 것, 중국에서 생산된 상품을 미국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는 중국지사 아마존 차이나의 설립, 아마존의 상표를 부착한 대형 화물트럭을 수천대 구입한 것, 아마존 물류센터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아마존이 지난 성탄절전에 유럽에서 비밀리에 항공화물 운송 서비스를 운용했으며 UPS를 이용한 운송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아마존의 운송시장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콜린 세바스찬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처음에 웹사이트 고객의 구입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물류 운송망을 구축했으나 4천억~4천500억달러에 달하는 이 시장의 잠재력을 깨닫고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블룸버그 스펜서 소퍼는 아마존의 물류운송 사업에 대한 야심을 보여주는 2013년 아마존 드래곤보트 프로젝트 문서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운송망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문서는 판매자가 앞으로 UPS나 DHL, 페덱스 등과 더 이상 손잡지 않고 아마존을 통해 제품구매에서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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