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국제유가 반등과 뉴욕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26.92포인트) 오른 1862.2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뉴욕 증시도 상승하면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3% 폭등해 29.4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면서 12일 뉴욕증시는 2% 내외로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2천316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반명 개인은 1천241억원, 외국인은 1천349억원 매도우위였다.
증시 반등과 금융주 우려 완화에 힘입어 증권과 은행주들이 강세였다. 코스피 증권업종은 4.90%, 은행업종은 4.53%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에 조선주도 상승했다. 현대미포조선이 7.45%, 삼성중공업이 7.32%, 현대중공업이 7.18% 강세였다.
매각 절차를 재개한 현대증권이 13.23% 폭등했고, 유안타증권은 5.59%, 유진투자증권은 5.26%, 메리츠종금증권은 5.14%, 대우증권은 5.10%, 삼성증권은 5.07%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신한지주는 상승했고,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12%(12.92포인트) 급등한 621.37에 마감했다.
개인이 679억원 매수우위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 5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3.60원) 떨어진 1208.1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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