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장관 및 경제단체장들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새해 첫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일호 부총리를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또 경제계에서는 허창수 회장,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병원 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함께 했다. 3기 경제팀과 경제단체장의 첫 만남인 셈이다.
이날 경제계는 저성장 극복을 위한 투자 및 신성장 동력의 발굴과 혁신의 의지를 다지며 정책적 지원과 함께 노동개혁 등 현안에도 정부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성장률이 3년 만에 최저치인 2.6%에 그친데다 올해도 미국 발 금리인상, 중국의 경착륙 우려에 저유가와 가계부채 급등, 내수 부진 등으로 더욱 힘든 한해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중일 경쟁에서 수출이 감소하는 등 우리 주력산업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산업 및 구조개혁의 시급한 실정이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첨단산업, 미래분야에 도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과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촉진책과 정부수요 창출 등의 적극적인 지원도 기대한다"며 "특히 노동개혁 법안이 조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이날 유일호 부총리, 주형환 장관의 합류로 새로 진용을 짠 3기 경제팀에 대한 경제계의 기대감을 전하며 기업의 역할 및 정부 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주력산업은 중국에 묶여 쉽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려 해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무인로봇, 신재생에너지, 드론 등 새로운 산업에 진출을 하려해도 규제의 턱이 아직은 좀 높아서 진입이 어렵다는 기업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성장 인프라와 FTA 확대 등과 함께 새 경제팀과 경제계가 '역대급 팀플레이'를 펼쳐서 이런 문제들부터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며 "기업은 신기술과 신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유연한 기업가정신도 살려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유일호 부총리 역시 이날 기업에 "고용과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며 이날 경제계가 건의한 규제개혁 등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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