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야, 설 전 3당대표 민생정책회담 열자"

[채송무기자] 안철수 의원이 거대 양당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2월 임시국회에서 해결해야 하는 정책 과제를 국민에게 제시하는 3당 대표 민생정책회담을 설 연휴 전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북한인권법 등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의 처리를 요구하며 양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2월 2일 창당대회에서 선출되는 국민의당 대표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주앉아 2월 임시국회에서 19대 국회가 꼭 해결해야 할 필수 정책 과제를 국민에게 제시하고 실천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양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제3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더민주를 향해 "여야 원내대표가 약속한 법안을 뒤집는 것은 어떤 명분도 없다. 한마디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선거 때만 되면 간판을 바꾸고 색깔을 바꾸고 포장 바꾸기로 국민을 속이려고 하고 있지만 가짜 변화"라며 "이제 그런 가짜 정치로는 안 통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여야가 포장만 바꾸고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은 1번 아니면 2번으로 올 것이라는 낡은 생각 때문"이라며 "강력한 3당이 등장하면 판이 바뀐다. 여야가 싸우면서 공생하는 무책임한 질서를 바꾸려면 판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누리과정 해결을 위해 국회와 행정부, 지방정부, 교육청이 함께 하는 누리과정 해결을 위한 특별회의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