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더민주 문재인 대표에 대해 덕담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김종인 지도부에 노동입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의 새로운 리더십 등장에 국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 "새 비대위가 민생과 경제 쇄신을 추구하는 만큼 민생경제를 제대로 실천하고 국정파트너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야당 일각에서는 선거구 획정을 빌미로 내일 본회의 처리를 약속한 기업활력제고법, 북한인권법 무력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제발 이번만큼은 국민 앞의 약속이 공수표가 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이 신념과 가치로 삼는 갈등 해소, 포용 성장, 경제민주화도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대 간 상생이 이뤄져야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풍부한 경륜을 쌓고 경제학자로서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해 온 만큼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은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 라는 책 도입부에서 고용 유연성을 한층 강조해 임의로 정리해고 할 수 없는 현행 노동법을 개정해 젊은 세대, 자식 세대를 위해 아버지 세대가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며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등 귀족 노조의 요구에 휘둘리고 있는 더민주의 노동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사퇴한 문재인 대표에 대해 "그동안 정치를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로서 갈등과 마찰이 적지 않았지만 늘 소통과 타협 노력을 계속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표가 평의원 신분으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만큼 정치 발전과 국회 기능 정상화에 앞으로도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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