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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수익성 적신호,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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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및 고급차 판매 확대 총력, 2분기부터 효과 반영될 듯

[이영은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악화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종통화 약세와 신흥시장 경기 침체 등 지난해 현대·기아차 실적의 발목을 잡은 악재들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시장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

현대·기아차는 26~27일 양일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5.8% 감소한 6조3천579억원을 기록, 5년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3천5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줄었다.

다만 현대차의 쏘나타와 아반떼, 기아차의 신형 K5와 스포티지 등 볼륨 차종의 '신차효과'로 매출은 늘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91조9천587억원, 기아차는 5.1% 증가한 49조5천214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신흥국 경기 침체 및 이종통화 약세 기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이원희 재경본부장(사장)은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통화 약세 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종통화 약세가 심한 지역에서는 기본적인 생산 및 판매 비중을 줄이고, 본사에서 수출하는 비중을 늘려서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고 물량 증가에 따른 미실현손실 증가와 인센티브 비용 증가도 수익성 악화의 또다른 원인이 됐다.

기아차 한천수 재경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재고는 적정 수준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1분기부터 미국 물량의 선적 축소, K5와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로 적정 재고 수준에 근접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댈 곳은 신차…"친환경차·고급차 판매 늘려라"

현대·기아차가 맞닥뜨릴 올해 시장 환경도 그리 녹록치 않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과 저유가, 신흥국 이종통화 약세 등이 지속되면서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인 813만대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전용차 출시 및 고급차 판매 강화, SUV 공급 확대 등 '신차 효과'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전략 차종 출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것.

현대차는 이달 출시된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과 더불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론칭,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공을 들일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엘란트라와 베르나 등 C급 세그먼트 차종을 투입하고, 창저우 및 충칭 공장을 가동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아차도 올 상반기 친환경 전용 SUV 니로를 시장에 출시, 성능부터 가격까지 종합적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이달 출시된 신형 K7으로 준대형 시장을, 마니아 층을 확보한 모하비 신모델로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 실적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재고조정에 따른 대부분의 악재요인은 1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부터는 신차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 확대 등으로 이익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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