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국내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와 관련 있는 인물들이 지난 5년 간 51명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테러 대처 부처별 점검 관련 당정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내 테러 동향을 보고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우리나라에서 IS 등 테러 관련 인물들을 51명 추방시켰고 근로자로 활동했던 외국인 7명이 IS에 가담한 사례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무슬림 관련 57개국에서 15만5천여명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국정원 측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 안전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테러방지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수민 국정원 2차장은 "테러방지법의 국회 논의를 보면 법안 본질이 국민의 생명 수호인지 국정원 힘 빼기인지 모를 정도로 공방만 거듭하고 있다"며 "테러방지법의 분리는 국민의 목숨을 건 도박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차장은 "국정원은 권한이나 위상 강화에는 추호의 관심이 없고 이를 남용해 국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마음도 없다"면서 "오직 끔찍한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겠다는 충정으로 입법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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