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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지역구 253석 확정 후 비례대표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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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석 안은 불가능, 선거구 없는 입법 마비 상태 막아야"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 여야가 잠정 합의한 지역구 253석 안을 우선 확정하고 쟁점인 비례성 강화 방안에 대해선 논의를 계속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종전의 246개 선거구 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선거구 없는 입법 마비 상태를 막고 예비후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야가 잠정 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현행 3 대 1에서 2 대 1로 조정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20대 총선에 새로 적용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해 왔으나 이날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농어촌 지역 의석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구를 현행 246석에서 253석으로 늘리자는 데 잠정 합의했다. 다만 야당이 요구하는 비례성 강화 방안, 선거 연령 하향 조정(만 18세, 고등학생 제외) 등을 놓고 양보 없는 대치를 거듭해 왔다.

이런 가운데 선거구 획정은 해를 넘겼다.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 사태가 18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김 대표는 지역구 의석수부터 우선 확정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비례성 강화 방안이 담보되지 않는 한 김 대표의 제안을 야당이 수용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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