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대 총선과 관련, "당내 잡음과 갈등을 일으키는 언행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모두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되고 결국 당을 힘들게 하는 해당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5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열하는 야당에 맞서 하나의 힘으로 이룬 당내 화합과 통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확정된 공천 룰 등을 둘러싸고 당내 엇갈린 주장이 불거지면서 고질적 계파갈등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자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야당이 갈등과 분열의 트라우마로 국민에 실망을 안겨줄 때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화합과 단결의 하모니로 국민을 안심시킬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당직자나 당원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일부에서는 이번 총선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지는 관계로 여당에 유리하다는 해석을 하는 모양이고, 또 제가 한 '180석' 발언 때문에 저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지만 본의는 그게 아니다. 국민에 눈물로 호소해 망국법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도록 180석을 달라는 호소였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 13~16대 총선이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졌지만 네 번 모두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기지 못했음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전 당원들은 선거는 1% 싸움이라는 인식 속에 긴장감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노동개혁 5개 법안 중 기간제법, 파견법에 대해 '19대 국회 최악의 법'이라고 혹평한 것과 관련,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 노동개혁에 대한 일말의 이해도 없는 발언이자 전형적으로 운동권 세력의 편협성에 사로잡혀 반대부터 하고 보자는 발언"이라고 힐난했다.
지난 대선 당시 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았던 김종인 전 의원의 더민주 입당과 관련해선 "더민주의 새로운 리더십이 되는 김 전 의원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개혁 5개 법안,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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