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김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양 주자가 팽팽한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2016년 1월 정례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 결과, 김 대표가 46.0%로 문 대표(41.0%)를 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의원이 41.8%, 김 대표가 41.0%로 팽팽했다. '잘 모름'은 각각 13.0%, 7.0%였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의 개별 지지층 간 차이점을 보면 문 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더민주 지지층의 경우 김무성-안철수 양자대결에서 51.0%가 안 의원을 지지했으나 김 대표 지지는 14.1%에 불과했다.
반면 안 의원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김무성-문재인 양자대결에서 37.9%가 김 대표를, 36.6%가 문 대표를 지지했다.
이는 더민주 지지층이 차기 대선을 여당과 야당의 대결 또는 반(反) 새누리당 야권 연대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은 이러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리얼미터 측 분석이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의 이념성향별 지지층 결집력을 비교하면 보수층 결집력 문 대표(16.1%)와 안 의원(15.5%)이 서로 큰 차이가 없었고, 중도층 결집력 안 의원(56.5%)이 문 대표(47.2%)보다 조금 더 큰 반면 진보층 결집력 문 대표(70.8%)가 안 의원(49.9%)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22명 대상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