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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장병완 탈당, '安신당' 국민의당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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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패권주의와의 싸움 역부족" "정권교체 반드시 성공시킨다"

[조현정기자] 주승용, 장병완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에 합류할 계획이다.

비주류인 주 의원은 지난해 2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된 뒤 문재인 대표와 갈등을 빚다 같은 해 12월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지역 활동에 전념하며 고심을 거듭하다 탈당을 결심했다.

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이후 흔들리는 당의 중심을 잡고 떠나가는 민심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과적으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1년 내내 당의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계파 패권주의와 싸우며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호남 민심은 이미 제1야당인 더민주를 불신임하고 있다"며 "저는 호남 정치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정치 질서를 여는 청지기가 되겠다.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길에 미력하지만 저의 손길을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장 의원도 "더민주는 정부 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화석화된 야당의 체제를 갖춰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어느새 국민과 당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겼다"며 "국민들의 희망을 외면하는 벽을 뚫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민주정부 수립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지난달 13일 안 의원을 시작으로 한 달 간 더민주를 떠난 현역 의원 수는 14명을 기록했고, 더민주 의석수는 127석에서 113석으로 줄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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